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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 소설 리뷰

록로즈, 꽃글

찌통+짝사랑수가 읽고 싶어 선택했다. 공이 그렇게 입이 조동아리라고 들어서 긴장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어...? 괜찮은데?
뭔가 찌통 오는 그런 류가 아니었다. 물론 내가 이런 걸 잘 보는 걸 수도 있다....


심장 찢어질 거 같은 느낌이 받고 싶어서 읽은 건데 만족이 잘 되진 않았다. 그래도 비 오던 날 전시회 그 장면은 짝사랑수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. 아ㅡㅡ 이거 생각하니까 공이 진짜 쓰레기긴 하다. 좀 판타지 같은 쓰레기가 아니라 현실성이 묘하게 있는 쓰레기 같달까. 아예 굴림물에 나오는 개아가공 느낌이랑은 좀 다르다. 소설로는 얼굴을 보지 못하니 사실 매력은 잘ㅋㅋㅋ 모르겠는데 뭐... 잘생기면 개연성은 충분하지^_^.... 난 판타지적인 개아가공한테 더 매력을 느끼는 거 같다. 아예 존나 혐성+쓰레기인 편이 좋은...


수는 정말 아방하다.
내가 읽어본 작품들 중에 제일... 아방하고 사실 처음엔 몇 페이지 읽고 때려칠 뻔했다. 평소 수 취향이 성깔 있는 미인수라 그런지ㅋㅋㅋㅋㅋ 새로운 도전이었다.... 못 읽을 정돈 아니지만 가끔 탈주위기가 온다. 그래도 생각보다 잘 맞는 거 같기도ㅋㅋㅋ 결국 탈주 안 하고 읽었으니까... 예쁨 듬뿍 받는 도련님이라 납득이 가능했던 거 같다. 가난한데 아방하면 한숨부터 나온다.
가장 좋았던 건 공한테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웃으려고 하는 점+애정이 식지 않는 점. 이거 때문에 록로즈의 매력이 사는 거 같다. 공이 이런 수를 보면서 죄책감 느끼는 게 좋았다.


그리고 점점 다양한 글을 읽다 보니 느끼는 건데, 장르문학은 역시 장르문학인 건지... 특히 내가 록로즈 님과 잘 맞지 않는 건지. 글 구조가 치밀하지 못했고 신선도가 떨어졌다. 문체도 초반엔 살짝 적응하기 어려웠다. 문체장벽이 있는 편. 그치만 적응하면 잘 읽히긴 한다.


지나치게 사건이 없는 것도 약간 지루한 포인트. 큰 사건 하나 정도 더 있거나 내용을 줄였어도 괜찮을 거 같다. 일상물인데 문장이 단조로운 것도 한몫한다. 글 읽는 맛이 떨어진다. 일상물인 경우 톡톡 튀는 문장 읽는 맛이 중요한데 그런 게 없다. 몰입도도 아쉬운 편.


너무 안 좋은 소리만 한 거 같지만 즐겁게 읽었다. 계속 페이지를 넘기고 싶었다. 가장 중요한 건 이런 거지. 이 스토리에서 기대하는 게 있으니 뒷내용이 궁금했다.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엔 좋은 거 같다. 짝사랑수 보고 싶을 때도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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