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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 소설 리뷰

인연, 그웬돌린

안 봐도 취향일 것 같아 아껴두고 읽었다. 결론은 역시나 취향ㅋㅋ 공인 우기련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고 수도 괜찮았다. 

 

동양물을 원체 선호하는 편이고(동양물 특유의 분위기를 매우 좋아함) 특히나 동양물로 유명하신 그웬 님이라 더 기대하고 봤는데도 좋았다. 스토리가 특이하다거나 한 건 잘 모르겠지만, 우기련 캐릭터의 매력이 좋았고 적당히 읽기 좋은 소설. 동양물치고 가독성도 좋았다. 그치만 서술반복이 좀 있어서 이 점은 거슬렸다 ㅠ

 

"무정한 네가 드디어 왔구나."

 

유명한 대사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앞쪽에 나와서 당황했다. 혹시 이러고 뒤에서 한 번 더 나오는...? 그래서 유명한 건가?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ㅋㅋ 어쨌든 임팩트 있는 건 맞다. 나도 저 대사를 굉장히 좋아한다. 우기련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고 해야 하나... 신연이가 무감한 것도 맞지만 그런 거 신경 안 쓸 거 같은 우기련이 '무정한'이라는 표현을 쓰며 서운함을 드러내고 '드디어'라는 단어에서 애정이 드러난다. 딱 봐도 임팩트 있는 대사지만 뜯어 읽을수록 더 좋았던 대사인 듯.

 

그리고 어쩐지 이상하게 임팩트가 있었던 "네 아비 무열이 미쳤구나." 우아한 듯 저런... 말투를 사용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. 

 

 

 

중간이 살짝 루즈할 뻔도 했는데 루즈할 때가 되면 적당히 다른 흥미로운 게 튀어나온다. 작가님 짬밥이 느껴졌다. 딱히 큰 불호가 생길 스토리는 아니고, 호불호가 갈린다면 고구마 기간이 꽤 길다는 점. 그치만 나는... 꿀고구마였다고 생각한다. 사실 전 읽을 때 고구마에 답답해하는 타입이 아니라ㅋㅋ 고구마인 줄도 몰랐다. 다 읽고 후기 찾아보는데 다들 왜 사랑하면서 사랑한다고 말을 안 해@!@#!!!!! 이러고 있길래 앗 그러게? 한 거 같은 ~머쓱~

 

그리고 우기련이 어릴 때부터 신연이를 좋아했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였다는 점이 불호포인트라면 불호포인트일까?ㅋㅋ 나는 황제고 태자고 그러니까...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... 동정이나 문란한 거에 딱히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라(아련한 짝사랑 스토리라면 동정이 좋지만ㅋㅋㅋㅋ 나머지는 문란한 것도 좋아함) 별생각 없었다.

 

신연이가 능력있는 편인 거 좋았다. 초반 어릴 때는 미인수였지만 갈수록 잘생쁨과 미남수 어딘가에 놓인 느낌이었던 건 살짝 아쉬웠지만(동양물은 왠지 미인수가 좋음) 능력있는 건 정말정말 좋았다. 눈치가 너무 없어서 싸움 거는 것도 못 알아차리지만 어쨌든 신연이가 이기는 거 짜릿ㅋㅋㅋ

 

제일 좋았던 장면은 신연이한테 피 묻은 칼 보낸 우기련...

이상하게 이게 그렇게 좋았다. 미친놈 같아서 그런가.

 

그리고 우기련 독백도 좋았다. 우기련 시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던 거 같다.

 

 

그웬 님 최애작 뽑으라고 하면 무조건 인연. 재탕은 메데페데를 더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난 역시 인연이 제일 좋다ㅋㅋ 동양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소설. 무난하게 입문하기도 좋고, 싸패지만 싸패모먼트가 강하게 다가오진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! 그런! 그렇습니다...

 

한동안 우기련에 빠져 살았던 기억^ㅁ^... 우기련 사랑해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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